▲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16일 고양차량기지에서 전날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출처=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16일 고양차량기지를 방문해 어제 발생한 KTX 탈선 사고 지점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과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손 사장은 “강릉역 사고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번 탈선사고가 발생해 국민의 우려와 질책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고경영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국민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가 직원들의 기강해이에서 기인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철저히 사고원인을 조사한 후 책임자를 엄단해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안전의식을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이날 승객을 모시지 않는 차량정비기지 안이라고 해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것이 아닌지 원점에서 재검토해 구조적 개선대책을 수립,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15일 새벽에 고양차량기지에서 차량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20량짜리 KTX 열차가 탈선했다. 해당 열차는 차량기지 안에서 대기 중이던 열차로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선로를 차단하고 크레인 등을 투입해 열차와 선로 복구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복구를 완료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가 기관사의 신호 잘못 봐 궤도를 이탈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를 낸 기관사는 업무에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