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포항 신규 부지을 매입해 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의 2차전지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양극재 생산 기업이다. 양극재는 2차전지 배터리의 특성을 결정짓는 핵심소재다. 양극재의 전방 시장은 주로 소형전지 시장과 중대형전지 시장으로 나뉜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NCA, NCM 분야에서 니켈이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NCA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기준 양극활물질이 91.1%를 기록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5일 “기존 오창부지에 4공장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부지에서는 월 2300~2400톤 가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향후 주문 물량을 대비해 포항 부지를 매입해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항 신규부지에 지어질 포항5공장의 예상 생산량은 기존 오창공장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포항5공장은 2020~2021년 확정된 수주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짓고 있다. 하반기 완공 목표로 내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포항부지는 기존 오창공장 부지보다 넓고, 물류이동에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남은 부지가 넓어 이후 수주 물량에 따라 7ㆍ8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