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5G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KT와 SK텔레콤이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자 이미 발표한 요금제를 일부 수정해 5G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LG유플러스는 월 8만5천원(부가가치세 포함)의 '5G 스페셜', 월 9만5천원의 '5G 프리미엄' 등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2종을 내놓는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달 29일 3사 중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발표한 바 있지만, 경쟁사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를 추가했다.
경쟁의 포문을 연 곳은 KT다. KT는 2일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KT 5G 슈퍼플랜' 요금제를 발표했다. 베이직, 스페셜, 프리미엄으로 구성된 요금제 중 베이직을 이용하면 월정액 8만 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3일 이에 대응해 올해까지만 제공하는 한시적인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월 9만5000원에 200GB를 제공하는 '5GX프라임', 월 12만5000원에 300GB를 제공하는 '5GX 플래티넘'을 6월 말까지 가입하면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완전 무제한 요금제 2종도 6월 말까지 가입해야 연말까지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동일한 한시적인 서비스다.
6월 말까지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25% 요금할인 외 추가할인 적용을 받아 올 연말까지 각 5만8500원, 6만60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5G 고객이 LTE 완전무제한 7만8000원 및 8만8000원을 선택약정으로 이용하는 요금과 동일하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시장 초기인 만큼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률을 보며 완전 무제한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을 분석하고 프로모션 연장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 외에도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월 7만5000원에 데이터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를 운영한다. 5G 스탠다드 요금제는 세컨드 디바이스와 함께 쓸 수 있는 월 10GB를 별도 제공하고 5G 스페셜, 프리미엄에서는 각 20GB, 50GB의 셰어링 데이터를 제공한다. 6월 말까지 가입하면 연말까지 각 30GB, 50GB를 추가로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