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댕댕이’, ‘커여워’, ‘푸라면’, ‘띵곡’, ‘롬곡’ 등의 신조어가 생겨난 가운데, 직장인들이 센스있다고 생각하는 단어는 ‘댕댕이(멍멍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는 ‘롬곡(눈물)’이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77명을 대상으로 ‘한글 파괴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센스있는 단어’로는 멍멍이를 뜻하는 ‘댕댕이’가 57.8%로 1위를 차지했다. ‘푸라면(신라면)’ 27.9%, ‘커여워(귀여워)’ 6.6%, ‘띵곡(명곡)’ 2.9%, ‘롬곡(눈물)’ 2.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대로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눈물이란 뜻의 ‘롬곡’이 52.5%로 가장 많았다. ‘괄도네넴띤(팔도비빔면)’ 40.3%, ‘읶메뜨(위메프)’ 7.2%였다.
위와 같은 단어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뜻을 이해할 수 없고 억지스러운 한글 파괴(73.7%)’라고 생각한 반면, 10명 중 3명은 ‘한글에서만 가능한 재미있는 언어유희(26.3%)’라고 답했다.
직장인 절반 이상은 ‘신조어나 줄임말 때문에 대화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별로 없다(56.8%)’고 답했으나 ‘매우 자주 있다’ 25.5%, ‘자주 있다’ 15.9%로 나타났다. ‘전혀 없다’는 의견은 1.9%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본인의 올바른 한국어 사용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부족하다(56.2%)’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완벽하다(29.2%)’, ‘매우 부족하다(13.8%)’, ‘매우 완벽하다(0.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