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독일 등 자동차 시장의 신기술을 주도하는 국가들의 수소차 정책의 지원은 수소차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국내 업체들에 큰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8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수소차의 미래를 묻다’에서 “글로벌 수소차 보급 확대는 수소차 분야의 선도적인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친환경차가 주목받는 근본적인 이유를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판단했다. 그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으로 친환경차 의무판매제와 내연 기관차 판매 금지 국가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소차가 미래 친환경차로서 주목받는 이유는 재생에너지로 충전해야하는 필요성이 인류에게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수준이 가장 앞서있는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 독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수소차 확대 목표가 매우 공격적인 상황을 강조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한 연구원은 “국내 산업에서 자동차 분야가 직접고용인원만 30만 명이 넘고 간접고용까지 합하면 거의 150만 명에 달한다”며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고용유발이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 들고 나온 것이고 수소차 정책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수소차 판매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자면 2025년 33만대 2030년 100만대로 보고있다”라며 “현대차는 올해 6000~7000대 사이 내년부터는 1만 대 시대가 열려 성장할 것이며 현대차의 수소차 점유율이 25% 차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수소차 관련 종목 선택에 대해 “현대ㆍ기아차의 정식 벤더가 아닌 업체 중에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며 “내연기관차에 올인해 있는 업체들은 수소차를 한다고 해서 큰 모멘텀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 일진다이아, 뉴로스, 이엠코리아, 우리산업, 일진머티리얼즈, 후성, 신흥에스이씨 등 관련 부품 및 수소 인프라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추천했다.
그는 톱픽(Top-pick)으로 꼽은 상아프론테크에 대해 “하나의 소재기술로 여러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어 포텐셜이 있다”며 “전기차 회사이기도 하지만 수소차 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가 안된 분리막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일진다이아는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현대차에 수소 탱크를 공급하고 있다”며 “뉴로스는 공기베어링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용 공기압축기를 개발해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엠코리아는 자회사 이엠솔루션이 수소스테이션 및 수소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우리산업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에 히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