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지수에 코스닥 종목이 편입한 이후 거래대금 및 외국인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출시된 KRX300 지수는 코스닥 69종목, 유가 231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시가총액 비중으로는 코스닥이 7%(94조 원), 유가 93%(1283조 원)을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코스닥 종목은 정보기술(22종목) 및 바이오헬스케어(20종목)이 전체 종목(69종목)의 61%에 해당했다.
KRX300에 편입된 코스닥 69종목의 지수 편입 전후(지난해 2월 5일 기준) 각 1년여 동안의 거래대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수에 편입된 69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23% 증가했다.
같은기간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외국인 거래 비중이 3%포인트 증가했고, 지수 편입 69종목은 기관·외국인이 8.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다수 포함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기관·외국인 거래 비중이 각각 4%포인트, 5.5%포인트 늘어나 타업종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KRX300지수와 연계해 ETF, 선물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ETF의 경우 KRX 300 지수 라인업으로 총 18개 ETF가 상장돼 있다. 이중 코스닥에 직접 투자하는 주식형 ETF는 15종목으로 순자산총액은 6089억 원에 해당한다.
장외 인덱스 펀드는 총 129개로 순자산총액은 1820억 원 규모다. 운용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신한 BNPP 스마트 KRX 300 인덱스’로 현재 순자산총액은 260억 원이다.
선물 상품의 경우 지난해 3월 26일 최초 상장한 이후 ETF 설정 및 환매, 헤지 수요로 거래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2월 일평균 거래량 796건을 기록했다. 특히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출시한 이후 선물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기관·외국인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대형·우량 종목들의 장기·안정적 수요기반 확충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기관·외국인 대상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