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섬유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1000억 원을 투입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대구 이시아폴리스 산업단지에 위치한 섬유가공업체인 씨엠에이글로벌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씨엠에이글로벌은 초극세사 섬유를 이용해 광학렌즈,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제조공정용 클리너 및 안경·자동차 등 생활용 클리너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세계 10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성 장관은 "섬유산업의 수출 제고를 위해 특화된 스마트공장 핵심기술 개발에 245억 원 지원하고, 고기능성 직물 등 프리미엄 제품 연구개발에 762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섬유패션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스마트의류 신시장 개척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장관은 또 소비재를 새로운 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산업·문화 융합박람회를 올해 6월 방콕과 10월 두바이에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류와 중소기업 제품을 연계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현지 지재권 보호를 위해 현지단속 지원, 사전예방활동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성 장관은 강조했다.
이날 씨엠에이글로벌은 중소기업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위해 중소기업 수출보험의 보상한도 확대와 이용부담 완화를 성 장관에게 건의하였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올해 1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할인율을 35%로 확대하고, 31개 주력시장과 60개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신규보험 및 증액시 보험한도를 최대 2배 확대했다"며 이를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대책에 담긴 계약→제작→선적 등 수출단계별 채권 조기현금화, 특별보증 등을 강화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