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졸음운전 사고 발생률 높아… 교통사고후유증 치료 중요해

입력 2019-03-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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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교통량과 보행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커진다. 환절기인 봄에는 특히나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고 나른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춘곤증 증세 여파로 졸음운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실제 한국교통공단이 지난 3년간(2015~2017년)의 졸음운전에 대한 사고를 통계자료로 정리한 보고서에 의하면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명보다 무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3월에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봄에는 가벼운 외출이라 할지라도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교통사고는 아무리 가벼운 부상이라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보통 사고 발생 후 약 2~3일 정도 지나서야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허리, 목 등의 척추 질환에 이상이 발생한다. 이를 계속 방치한다면 척추가 뒤틀리거나 변형이 진행되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세한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는 사람의 몸은 교통사고에 의한 미세한 접촉으로도 신경계 이상이 올 수 있다. 신경계 이상 증세로는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지속되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져 집중력 감퇴, 불면증, 피로감을 넘어 대인기피증, 우울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이광은 다나라의원한의원 대표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한가지 양상만 나타나지 않고, 여러 증세가 복합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만약 본인이 후유증에 따른 다양한 이상 증세로 고통받고 있다면, 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증상별 맞춤 진료를 할 수 있는 양, 한방 협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의학적 양방에서는 간단한 X-ray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사고 후유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 정밀 진단이 끝나면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개선을 위해 도수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여 극도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집중한다.

한방은 환자의 체질이나 증상 진행상태에 따라 침, 뜸, 부황, 한약을 처방하고, 현대의학 치료로는 닫지 않는 부위를 직접 손으로 관리해주는 추나요법 등을 통해 관리한다. 추나요법은 오는 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져 많은 이들이 본인 부담금 걱정 없이 받을 수 있지만, 가입한 보험에 따라 혜택에 대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진료받기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 대표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요즘에는 입원실이 따로 마련돼 있는 곳이 많으므로 오랜 시간 동안 집중된 진료를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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