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과 경영권 분쟁을 마친 우진이 원전 해체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우진은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삼부빌딩에서 삼부토건과 ‘원전 해체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건물 철거 및 부지 복원 등 원자력시설 해체 △제염 사업 △원자력 관련 사업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사는 향후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NDIRA)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NDIRA는 원전 해체와 관련된 해외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하기 위한 단체로, 지난 201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舊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우진은 지난해 방사능 제염기술 개발업체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 지분 50%를 인수해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했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이동형 제염설비에 대한 국내 및 일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우진 관계자는 “삼부토건 인수 추진 당시 주된 목적이 원전 해체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였기 때문에 이번 업무협약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추진 중인 방사능 제염 사업은 국내 실험을 완료하고 일본 후쿠시마에서의 실증 실험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