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세가 반등 분위기의 코스닥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50%(8.19포인트)하락한 538.30으로 마감해 엿새째 하락하며 54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212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4.32%), 유통(0.62%), 종이목재(3.37%), 일반전기전자(1.49%) 등 일부 업종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 NHN은 외국계 매도세가 집중되며 7.1% 하락해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6만원대로 밀려났고,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태광, 다음, 평산, 서울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코미팜과 동서, 성광벤드, CJ홈쇼핑이 상승했고 쌍용건설은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 SOC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10.9% 올라 사흘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테마종목 중에서는 전일 강만수 장관의 대운하 발언에 힘입어 삼호개발(거래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특수건설, 이화공영, 홈센타가 7~9% 상승하는 등 대운하 건설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칠레산 돼지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이네트와 한미창투, 한일사료가 4~6% 오르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주도 상승했으며 고유가로 원자력 관련주인 보성파워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23개를 더한 40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0개를 포함 542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