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 IVI한국후원회와 백신의 원활한 보급을 통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감염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3자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기관단체의 대표들은 이날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소재 IVI본부에서 협약식을 갖고, 의사회의 주도로 지구촌 어린이 백신 후원 운동인 ‘One for Three 캠페인’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영유아 감염병 분야 전문가 단체인 의사회의 의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영유아 감염예방 관련 학술 연구 및 사업 등을 진행하고, IVI의 백신 개발 및 보급 활동 후원을 통한 세계보건 개선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IVI는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더불어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이카(KOICA) 국제질병퇴치기금의 후원으로 모잠비크에서 19만여 명에게 콜레라 백신을 접종한 바 있으며, 특히 이 접종에는 IVI의 기술이전으로 국내에서 개발 공급되고 있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가 사용되었다.
앞으로 의사회는 IVI를 통해 개도국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지원하는 모금 캠페인인 ‘One for Three 캠페인’에 참여하고, 회원 의사와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널리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One for Three’는 참여 병의원들이 내원 환자와 고객에게 시행하는 예방접종 1건당 일정액(500원)을 적립해 ‘3건당 개도국 어린이 1명’에게 콜레라 등에 대한 백신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국내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들로서 IVI와 협력하여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도 기여하게 되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전문가적 견해 표명과 후원을 통해 IVI와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며 회원들의 활발한 캠페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