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정준영과 승리가 참여했던 문제의 채팅 내용이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까지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경찰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13일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2일 대검찰청에 카카오톡 채팅 데이터를 대검찰청에 넘겼다. 해당 증거를 제출한 방정현 변호사는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포함된 자료여서 경찰에 건네기에는 걱정스러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권익위의 행보에는 '경찰총장'이라는 채팅방 속 발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장'의 오기로 보이는 해당 표현은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이 대화가 오고 간 시점은 2016년, 당시 경찰청장은 강신명 전 청장이었다.
관련해 13일 민갑룡 현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 고위 관계의 연루 의혹이 나오면서 철저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실상 강신명 전 청장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