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대주주 변경 후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 STX가 1조 원 규모의 부동산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STX 관계자 “종합무역상사로서 교통이 편리한 서울역을 근거지로 확보하고, 장기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오랜 기간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최근 입찰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 5만791㎡ 부지(한국철도공사 소유 3만1920㎡)에 조성되는 강북판 코엑스 개발사업으로서 총사업비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STX는 2007년 이후 STX남산타워(현 LG서울역빌딩)에 위치하며 STX그룹의 서울역 시대를 이끌어 온 바 있다. STX그룹 해체로 2016년 STX남산타워는 LG에 매각됐으나, 작년 8월 정상화 이후 새롭게 ‘서울역 중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STX가 GS건설,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서울역 북부개발사업에 참여한다면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될 것”이라며 “한국철도공사의 이번 입찰은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