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차 북미 회담 합의 무산은 아직 할 일이 많다는 의미”

입력 2019-03-08 15:38 수정 2019-03-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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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각국 교류협력 강화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프로세스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척되고 있지만, 2차 북미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총 6명의 주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 제정식을 한 후 환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모든 신임대사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적극지지 뜻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시에라리온의 카소스 지바오 마타이 신임대사에게 “시에라리온이 내전과 에볼라 사태를 극복하고 두 차례 선거를 통해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을 축하한다”며 “우리 정부가 에볼라 사태 이후 식수 지원 등 개발협력 사업을 하고 있는데 프리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수산업체들에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에라리온 신임대사는 “한국의 경험과 발전상은 시에라리온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며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 신임대사에게 “한국과 스페인은 인구 규모, 경제력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며 “제3국 공동진출에 있어 양국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스페인 신임대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끌고 있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경의를 표한다”며 “2020년 양국 수교 70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도미니카공화국 엔리께 움베르또 살라사르 까라바요 신임대사에게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리브 지역의 중심국가이니만큼, 우리나라가 인근 카리브 국가와의 관계를 증진하는 데에도 협력을 부탁한다”며 도미니카의 동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중남미 지역조정국 수임을 축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쉬페로 쉬구테 월라사 대사에게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 당시 지상군을 파병한 고마운 국가”라며 “한국국민들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인사했다.

키르기즈의 디나라 케멜로바 대사에겐 “키르기즈가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 덕에 한국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 교역액도 늘고 있으니 이러한 교류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키르기즈 대사는 “한국은 교육과 인재양성 분야에 있어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그 성과와 함께 앞으로도 한국 투자자들의 키르기즈 투자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모하마드 아쉬리 무다 신임대사에게 “마하티르 총리의 동방정책과 저의 신남방정책은 함께할 때 더 큰 시너지가 나온다”며 “그것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신임대사는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첨단기술, 그린시티, 인적개발 등 배우고 싶은 분야가 많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우리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경제협력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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