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달 27일 정기주총…조양호 회장 연임안 상정

입력 2019-03-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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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안건을 놓고 KCGI(강성부 펀드)와 맞서고 있는 대한항공이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 연임안 등 안건을 논의한다.

대한항공은 5일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 개최일을 27일로 확정했다.

주총 안건으로는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안 등을 상정하기로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성공적 서울 개최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항공전문가인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어 "항공·운송 외길을 45년 이상 걸어온 조 회장의 항공전문가로서의 식견은 대한항공뿐 아니라 한진그룹의 주주가치 극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연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한진그룹과 KCGI(강성부 펀드)는 정기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놓고 맞섰다.

KCGI가 요구한 안건상정의 정당성이 법적으로 인정됐으나 한진은 이의신청을 통해 적극적인 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한편, 이날 이사회는 조 회장 연임안 외에 김재일 사외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박남규 사외이사 선임 건,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 건 등을 의결했다.

박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대 교수로 60여개 항공사가 1945년부터 2010년까지 65년 동안 체결한 전략적 제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연구 등을 25년 이상 진행한 항공운송산업 전문가라고 대한항공은 소개했다.

이밖에 이사회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 종류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7%, 종류주 2.2%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4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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