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연합뉴스)
이달 말 예정인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 측과의 실무협상 차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4일 청와대를 방문한다. 비건 대표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12월 21일에 이어 한 달 반여 만이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한다.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실무협상 전략을 합의하고 한미 간 의견을 조율할 전망이다. 특히 영변 핵시설 폐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인도적 대북지원, 종전선언 등 북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비건 대표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
비건 대표는 5일 실무협상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판문점에서 만나 비핵화 및 상응 조치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