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대형마트를 제외한 유통업체의 매출이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이중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1.9% 늘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단가가 높은 대형가전‧가구 등 가정용품(6.7%) 부문의 매출 호조로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3% 늘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출도 1인 가구 확산에 따른 간편식 비중을 확대 영향 등으로 2.0% 늘었다.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매출 역시 지속적인 점포 수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한 특화상품 판매 등으로 8.5% 신장됐다.
반면에 대형마트의 경우 온라인‧전문점의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으로 식품군(0.7%)과 가전부문(0.7%)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2.3%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보다 15.9% 증가했다. 신기술 도입과 배송제도 개선으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진 것이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중 온라인판매사(이마트몰 등 9개사) 매출은 전년보다 19.2% 늘었으며 온라인판매중개사(G마켓 등 4개사) 매출도 14.7% 신장됐다.
한편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분은 0.1% 감소한 반면 온라인 부분은 14.3% 신장됐다.
오프라인 부분의 경우 백화점(-0.7%)과 대형마트(-3.6%) 매출이 준 것이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