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등만 휘는 꼴" 크릴오일 수요급증, 일부 지역에서만 역대급 열광 왜?

입력 2019-01-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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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크릴오일이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화제로 떠올랐다.

18일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뇌 나이를 어리게 만드는 음식으로 케일, 굴, 그리고 크릴오일을 소개했다. 케일오일은 뇌 노화 예방에 이로운 아스타잔틴이 들어있고, 중성지방을 녹여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메가3가 다량함유되어 있어 퇴행성관절염, 치매 등에도 이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크릴 오일 속 성분이 다른 피시오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크릴 오일의 효과가 역대급으로 알려지면서 '새우 등만 휜다'는 지적도 나왔다. 수요가 증가하자 크릴새우의 개체수도 심각한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크릴새우의 수요가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피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크릴 오일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억 440만 달러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2021년이면 이 규모가 2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피스는 현재 남극해에 서식하는 크릴새우는 어림잡아 최대 4억 2000만t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추정치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 또는 예정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꾸준히 오르는 남극의 기온도 크릴새우의 개체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릴새우의 개체수가 줄어들면 이를 먹이로 삼아 서식하는 고래와 오징어 등 다른 어류의 개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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