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올해 공공기관이 2만3000명 이상 신규채용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경제정책의 방점을 경제활력 제고에 두고 운영할 것이며 그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총 2만3284명으로 계획돼 있다. 지난해 2만2873명 대비 441명 확대된 규모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공정의 가치를 높이고, 형평성을 제고하는 한편, 일자리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블라인드 채용 안착 지원, 채용비리에 대한 엄정한 대처 및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공정한 채용문화를 정착시키고, 고졸·지역인재 채용 확대, 청년 및 장애인 의무고용 솔선수범 등을 통해 사회 형평적 채용에도 힘쓰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일자리 질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130여 개 주요 공공기관과 2만여 명의 취업준비생이 참가했다. 모의면접,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검사, 인성검사체험 등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기존 프로그램 외 지역인재를 위한 채용정책,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지역인재 취업성공전략, 면접역량 강화를 위한 행동태도분석, 입사지원 서류‧면접 컨설팅을 제공하는 블라인드채용 전략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개회식에 이어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청년 취업준비생 및 취업수기 수상자들과 제5차 소통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어려운 청년 취업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청년 고용에 정책수단을 집중할 것이다”며 “청년층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서도 체감도 높은 지원 방안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