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전후로 위험자산 가격이 이전수준으로 복원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1분기까지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다 2분기를 전후해 위험자산 가격의 복원 가능성이 높다”며 ”미중 무역협상,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의 점도표 하향, 유럽 정치문제 해소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미국 측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기술이전 강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외국인 지분투자 추가 확대, 관세인하 시행 등 중국의 양보로 양국의 협상이 타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경제가 느린 속도로 회복될 수 있다”며 “무역협상과 3월 5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전후로 정부 주도의 미니 부양책이 가시화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8월 급격히 주목받았던 경상적자 신흥국의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도 낮다”며 ”이는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일부 국가에만 국한된 이슈로 한국, 중국, 태국의 경상 흑자국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보여 위험자산 가격 복원조건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았다”며 ”FOMC의 정책변화 공식화,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무역분쟁 해결 등이 충족된 2분기 이후에나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