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상 법원행정처장(사진=연합뉴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처장은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원행정처장직을 내려놓고 재판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처장은 지난해 1월 부임했다. 관례상 법원행정처장은 2년의 임기를 거치는 만큼 안 처장의 사의 표명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법원 안팎에서는 김 대법원장과의 갈등설이나 안 처장의 건강이상설 등이 제기된다.
그러나 안 처장은 김 대법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장과 큰 방향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은 다를 바 없다"며 "김 대법원장은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마음이 열린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 처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으로 조재연 대법관이 거론된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의 첫 대법관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