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디프로, 아레넬로 최대주주 변경…“5G 트렌드 중심 사업 재편”

입력 2018-12-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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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디프로의 최대주주가 넥스트아이에서 아레넬 인터내셔널로 변경된다. 그동안 진행돼 온 경영권 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5G 관련 신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에치디프로는 20일 최대주주인 넥스트아이가 아레넬 인터내셔널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도 주식 수는 총 상장 주식의 약 13%인 190만238주이며, 주당 금액은 5788원이다. 12월 19일 종가는 4500원이다.

아레넬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그동안 경영권 분쟁 등으로 인한 경영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에치디프로의 경영진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만도 말끔히 봉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치디프로는 앞으로 5G 시대에 걸맞은 사업구조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존 적자 사업모델을 과감히 구조조정을 하고 5G 시대의 지능형 CCTV 분야 선두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치디프로는 5G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150억 원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결정했다. 관련 자금은 타법인 출자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에치디프로 경영진은 지능형 CCTV 보안 상품 직접 판매와 모바일 기기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내년 1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치디프로 관계자는 “5G시대의 도래는 기존 CCTV 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고성능 CCTV가 촬영한 대용량 초고화질(UHD)급 영상을 AI(인공지능)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분석을 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CCTV 시장 측면에서 한국산 CC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 CCTV가 영상을 엿볼 수 있는 백도어(사용자 몰래 기기에 심어진 불법 시스템 변경코드)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중국산 CCTV의 퇴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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