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통상정책 방향을 밝혔다.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는 게 큰 목표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내세웠다. 올해 한국의 수출액은 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산업부는 무역보험 확대, 수출 초보 기업 지원 등을 통해 내년에도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로는 200억 달러를 제시했다.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도 사상 최고 성적표(11월 기준 230억4000만 달러)를 거뒀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를 지속해서 끌어오기 위해 지원 예산을 올해 60억 원에서 내년 500억 원으로 8배 넘게 늘렸다. 또한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했다가 국내에 돌아오는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통상 불확실성에는 FTA 네트워크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내년 안에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러시아 서비스·투자 협상도 내년 협상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협상을 시작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역시 논의를 더욱 진전시키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미국, 유럽연합(EU)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서도 통상현안에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