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생태산업단지(EIP)의 국내확산 및 해외진출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 지원에 힘을 쏟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2018 생태산업단지 및 청정제조 확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청정제조 및 EIP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자체, 제조기업, 대학, 학회 및 컨설팅기관 담당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EIP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자원으로 재이용하는 순환시스템이 구축된 친환경 산업단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역거점형 사업으로 지역별 3개 센터(충청·울산·전남)에서 참여한 대표사례 △폐황산 재이용 사업 네트워크 구축 △소각열원을 활용한 공정열원 공급사업 △무기부산물을 활용한 토건재료 생산사업 등을 소개했다.
특히 자발적으로 생태산업개발을 추진해 지역사회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 기반을 구축한 SK인천석유화학의 생태산업개발 프로젝트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파라자일렌(PX) 생산공정에서 방열돼 버려지던 저준위 열원(3.5Kcal)을 회수해 인근 청라지구 주거(4만세대) 난방용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내년 11월부터 영원공급이 개시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내년 EIP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EIP 국내확산 및 해외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한 만큼 개별사업장 공정 내 부산물 최소화 및 재사용 기술, 기업 간 폐부산물 연계 활용 기술, 산업단지 단위의 공급·수요 예측, 물질교환 최적화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개발된 기술의 국내·외 보급을 통해 국내 생태산업개발을 활성화시키고 해외 수주를 위해 우리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제조공정에 특화된 스마트 청정생산 및 스마트 생태산업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과정도 개설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EIP 사업을 내실화하고 자발적 생태산업개발 사례를 확산시켜 우리 제조업의 저탄소·친환경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 상생모델 발굴, 생태산업단지 모델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