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예산은 7조6934억 원이다. 올해 예산(6조8558억 원)보다 12.2% 늘어난 규모다. 정부가 9월 제출한 예산안(7조6708억 원)과 비교하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43개 사업에서 1097억 원이 증액되고, 22개 사업에서 871억 원이 감액돼 총 226억 원(0.3%) 순증했다.
산업 부문에선 13대 주력품목 기술 개발에 6747억 원이 배정됐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수소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에는 각각 390억 원, 2221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 인력 양성(1212억 원), 규제샌드박스 운영(29억 원), 산업단지 개선(5218억 원) 등 산업 기반 예산도 올해보다 늘어났다. 정부는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과 산업위기지역 지원 예산을 각각 9863억 원, 677억 원 편성했다.
통상 분야에선 유망 신산업 분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으로 4014억 원이 책정됐다.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대비한 통상분쟁 대응 예산은 308억 원이다. 산업부는 공적개발원조(ODA)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예산으로는 468억 원을 배정했다.
에너지 예산 가운데는 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1조1363억 원,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3677억 원이 투자된다. 에너지바우처 등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안전을 위한 예산은 3464억 원 편성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해 시작 후 바로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예산 및 자금 배정을 계획대로 실시하여 우리 산업이 빠른 시간안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