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지하철 7호선이 지연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하철 8호선은 오늘 오전 수진역에서 전동차 출력 불능으로 확인돼 곧바로 조치에 들어갔지만, 7호선은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가 발견되는대로 즉각 조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7호선 이용 승객들은 SNS를 통해 "7호선 전구간 신호불량으로 가다서다 반복중", "출근할 때마다 7호선 진짜 스트레스다. 내 지각 이유가 너 때문인게 실화니", "7호선 탔는데 12분째 움직이질 않네요. 이미 지각 확정. 이렇게 애매하게 멈추면 지연 증명서고 뭐고 발급도 못 받잖아요" 등 불만을 토로했다.
여객운송 약관 제30조(열차운행 불능시 여객운송)에 따르면 사고 등으로 인해 열차가 5분 이상 지연됐을 때 지연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5분보다 적은 시간이 연착된 경우 지연증명서가 발급되지 않는다.
이날 7호선의 경우 지연증명서가 발급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이에 출근길 시민들의 불평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오전 8호선 열차의 경우 수진역에서 전동차 출력 불능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20여분간 멈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체감온도가 영하 13.8도까지 내려가면서 지연되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