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하이루킨-7(IL-7-hyFc)과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이 개발중인 범용성 CAR-T (Universal CAR-T, UCART)를 병용 투여한 전임상 결과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제 60회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이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네오이뮨텍과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은 지속형 T세포 증폭제(amplifier)인 하이루킨-7과 UCART 병용투여가 B세포 림프종과 T세포 림프종에서 UCART의 세포증식(proliferation), 분화(differentiation), 종양살상능력(tumor killing capacity)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피부T세포 림프종인 세자리(Sézary) 증후군의 환자에서 유래한 암조직의 이종이식기술(patient-morbid xenograft, PDX)이 적용된 마우스 모델을 이용하여 진행했다. 세자리 증후군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으며 진행이 빠르고 치사율이 높다.
하이루킨-7은 두 가지 종양 모델 모두에서 UCART의 증식, 분화, 종양살상능력을 높였으며, 쥐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 결과적으로 B세포 림프종과 T세포 림프종에서 하이루킨-7이 Universal CAR-T의 활성을 강화하고 지속시킬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하이루킨-7의 병용 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네오이뮨텍은 하이루킨-7이 체내에서 CAR-T 활성을 최적의 상태로 높여, CAR-T 치료의 효능이 저조한 비반응자를 반응자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병용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회사는 다양한 암종에서 하이루킨-7은 면역계를 강화시키고 체내 T 세포가 약하거나 숫자가 부족한 환자들에게서도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림프종 모델에서 나온 이번 연구 결과는 하이루킨-7이 CAR-T와 같은 T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강화시키고 지속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UCART와 하이루킨-7 병용 요법의 높은 효능은,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자들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높은 효능의 범용성 CAR-T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존 디페르시오(John F. DiPersio, MD, PhD) 워싱턴대 의대 박사는 “Universal CAR-T의 개발은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생산 비용과 치료 기간을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있는 중요한 단계로 진입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CAR-T 치료제의 주요한 장애물은 인체 내 약효 지속시간이 짧다. 하이루킨-7은 CAR-T치료의 효능과 지속시간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