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과 미국, 러시아 펀드의 수익률만 플러스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펀드는 -20%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브라질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6.49%에 달했다. 또 북미(1.14%)와 러시아(0.65%) 펀드도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나머지 해외주식형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중국펀드의 평균 수익률 -20.03%를 시작으로 아시아신흥국(-15.91%), 독일(-15.46%)펀드도 큰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흥국 증시가 부진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별 펀드 수익률은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의 수익률이 12.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TIGER글로벌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12.31%),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12.12%)등이 뒤를 이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진행되면서 강달러가 이어졌고, 미중 무역갈등도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며 "올해 해외주식형펀드로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은 대통령 선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크게 반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