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동아오츠카, '블랙빈테라티'로 美 시장 공략

입력 2008-06-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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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는 지난 1990년부터 활발한 해외 수출을 전개하고 있으며 해마다 5~10% 이상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과 미주지역에 100만 달러 상당의 음료제품을 수출한데 이어 그 밖에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음료매출 저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다각적으로 수출 품목을 늘리며 기존제품과 더불어 차 음료까지 수출계약을 체결, 내수불황을 타개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에 수출된 제품 가운데 특히 동아오츠카의 히트제품 '포카리스웨트'와 '오란씨'는 국내 뿐 아니라 현지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꾸준한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각 할인점 및 편의점, 슈퍼 등에 속속 입점이 되고 있다. 또 홍콩에 수출되는 데미소다의 경우, 기존 탄산음료에서 볼 수 없는 탄산과 사과 과즙의 오묘한 조화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또최근에는 필리핀 현지 수출용으로 오란씨의 글로벌 상표출원 등록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오란씨 확장 브랜드인 무탄산 오라떼 시리즈도 수출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동아오츠카의 수출 활로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가장 주목이 되고 있는 것은 검은콩 음료 '블랙빈테라티'. 지난해 여름, 경쟁이 치열했던 국내 차음료 시장에서 히트 제품 대열에 올랐던 블랙빈테라티는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현재 미국FDA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검은콩을 주원료로 한 블랙빈테라티는 체지방연소와 체질개선 기능을 가진 L-카르니틴, 차 카테킨 성분을 더해,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FDA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조만간 블랙빈테라티가 미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블랙빈테라티가 수출이 이뤄질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인기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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