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제과 ‘빼빼로’, 오뚜기 ‘진라면’, 로투스베이커리즈코리아 ‘로투스 비스코프’, 한국야쿠르트 ‘슈퍼 100’, 팔도 간편식 ‘팔도 도시락’ 등은 새로운 패키지를 공개해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부 브랜드들은 단순히 패키지 디자인만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력까지 업그레이드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공식 캐릭터인 빼빼로 일레븐을 공개했다. 빼빼로를 의인화한 8명의 캐릭터로, 제품 특성에 맞는 성격과 스토리를 담아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일레븐을 국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빼빼로와 캐릭터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뚜기는 최근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친숙한 라면 봉지에 예술적 감각을 입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야쿠르트도 떠먹는 발효유 슈퍼 100 출시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맛과 패키지를 선보였다. 새롭게 탄생한 슈퍼 100은 이소말토 올리고당을 함유해 발효유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으며 패키지에는 원유와 과일, 풍부한 과육 이미지를 강조했다.
벨기에 글로벌 종합 제과 기업 로투스베이커리즈코리아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비스킷 로투스 비스코프의 새 패키지를 공개했다. 1932년 첫 출시 후 트렌드에 맞춰 로고와 패키지 등을 달리해온 로투스 비스코프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86년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내지도 자체 테스트를 거쳐 무광 은박지로 변경, 제품의 바삭함이 더욱 오래 유지되도록 했다.
팔도 역시 자사 최초 용기면인 도시락의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한 바 있다. 그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조금씩 변화해 왔지만 이처럼 대대적으로 바뀐 것은 출시 이래 처음이다. 또 매일유업의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은 리뉴얼을 통해 휴대성을 높이고 맛과 식감을 살리는 데 주력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가 정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하는 장수 브랜드가 늘고 있다”며 “패키지 변경과 함께 성분까지 업그레이드해 고객층 확대를 꾀하는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