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6회 63계단오르기' 행사에서 슈퍼맨 복장을 한 가족 참가자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1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에서 계단 오르기 이색 마라톤을 개최했다.
2003년 시작된 이 행사는 국내 최초의 수직 마라톤이다. 올해는 630여 명이 1251개 계단(249m)을 올랐다.
기록경쟁 부문 남자부에서는 8분 7초를 기록한 김두진 씨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 우승자는 11분 47초 만에 정상에 오른 김미연 씨였다.
베스트드레서 부문에서는 '슈퍼 마리오' 복장을 하고 5명의 친구와 함께 완주한 참가자들이 상을 받았다. 최연소 참가자는 김승혁(1) 군, 최고령 참가자는 김문남(75) 씨다.
올해 행사에 처음 참여한 김용일 씨는 "47층쯤이 제일 힘들었는데 오르다보니 또 할만했다"며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아 주위에도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