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증시 급락으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줄었다. 다만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10월 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8조3000억 원(1.5%) 증가한 556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8조2000억 원(9.8%) 감소한 75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주요지수 하락과 평가액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증시 등 주요국 증시 하락의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쳐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소폭 순유입됐으나 순자산은 6조4000억 원(10.3%) 줄어든 55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1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1조9000억 원(0.5%) 감소한 20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증시 불안으로 실물자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부동산펀드에는 1조7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 원(2.7%) 증가한 74조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실물자산으로 자금 이동 추세가 지속되며 특별자산펀드에도 1조3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67조9000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 원(1.5%) 증가했다.
분기 말 자금 수요가 해소되면서 10월 한 달 동안 MMF로 19조 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9조2000억 원(20.8%) 증가한 11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5000억 원(0.5%) 감소한 102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펀드에서 7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순자산은 94조1000억 원으로 6000억 원(0.7%) 감소했다. 해외 채권형펀드에서는 93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순자산은 1000억 원(1.3%) 증가한 8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에서는 430억 원의 자금이 유출돼 순자산이 1조4000억 원(5.1%) 감소한 26조8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파생상품펀드에서는 1조3000억 원이 순유입됐으나 순자산은 1조3000억 원(2.6%) 줄어든 48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혼합자산펀드의 경우 4000억 원이 순유입됐으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6000억 원(2.8%) 감소한 21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