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면세점 적자가 시작됐다면서 목표가를 36만원으로 22% 하향 조정했다.
허나래 연구원은 "신세계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조 3592억 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702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9% 하회했다"며 "면세점이 강남점과 인천공항 T1 추가로 전체 3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강남점과 인천공항 T1 손익 개선 속도가 앞으로 중요하다"며 "강남점은 소폭 적자로 추정하지만 임대료가 적고 관광객 증가에 따라 송객수수료가 낮아질 여지가 있어 내년에는 손실 폭을 축소하고 2020년부터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천공항 T1 면세점도 공항 이용객 증가와 매출총이익률 개선을 감안할 때 매년 150억 원 이상 손실 규모를 줄일 전망"이라며 "강남점과 인천공항 T1 이익 턴어라운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면 다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