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8일 CJ E&M에 대해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에도 기업가치가 견고한 수준이라며 미디어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3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000억 원, 영업이익 765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0% 하회했다"며 "부진한 주요 원인은 IPTV 송출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커머스 부문 비용이 약 13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305% 증가하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프리미엄 콘텐츠 편성 전략이 유효했고 디지털 광고가 54%나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부문에서의 23억 원 적자가 아쉽지만, 콘서트, 서브레이블 매출 성장으로 인해 음악 부문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동사의 기업가치는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각 사업부의 콘텐츠 모멘텀에 연동해 상승해왔다"며 "국내 최고의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라는 점에서 이견은 없고, 이제는 콘텐츠 그 이상의 비즈니스 확장이 시작되는 초입 구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