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 “연말 증시는 남북경협주가 견인”

입력 2018-11-07 18:15 수정 2018-11-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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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한 리서치알음 대표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존 제도권의 증권사와 차별화된 리서치센터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승현 기자 story@
▲최성한 리서치알음 대표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존 제도권의 증권사와 차별화된 리서치센터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승현 기자 story@
최근 증시 급락에 개인투자자들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 리포트의 분위기는 달랐다. 큰 폭으로 조정된 종목도 저점이라는 이유로 ‘매수’를 추천하는 리포트들이 쏟아져 나왔다. 증권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요즘, 독립리서치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최성환(38·사진) 리서치알음 대표는 “바이오 의학박사 6명이 모여서 만든 미국의 ‘머드워터스’ 독립리서치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매도 리포트만 내는 걸로 유명한데, 신뢰성 있는 리포트만 내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제도권에 있는 애널리스트는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기보다는 기업의 입맛에 맞는 리포트를 쓸 수밖에 없다”며 “일반 투자자들이 비공개적인 정보를 맹신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독립리서치센터는 기존 리서치센터와 다르게 증권사에 소속돼 있지 않다. 애널리스트 출신인 최성환 대표를 제외하면 회계사, 세무사, 기자 등 전문 영역을 구축한 직원 6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스몰캡 섹터를 중심으로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다.

최성환 대표는 “현재 증권사 리포트들은 재무제표 부분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만 게시하고 그 외의 정보는 과거 추정치만 활용한다”며 “우리는 매주 월요일마다 리포트를 내고 있는데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스몰캡 섹터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관심 있는 분야이지만 대형사에서도 스몰캡은 영문보고서는 다루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우리는 영문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횡보 아니면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무역 전쟁이 해소될 움직임이 보이고 금리 인상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반대매매 등도 해소가 됐기 때문에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향후 주도주는 바이오가 아닌 남북경협주로 본다”며 “최근 지수가 10% 반등할 때 50여 개의 남북경협주는 평균 18.9% 상승했지만 제약바이오는 1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G20 정상회담 이후 정치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는 섹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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