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학교 곳곳에는 한복 입은 아이, 한국 전통 탈, 한국의 풍경 등 아이들이 손수 만든 그림과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유치원생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어송’과 디왈리 축제 때 부르는 행진곡에 맞춰 노래와 율동을 하는 등 김 여사를 환영해 줬다.
김 여사는 또 다른 교실에서 진행된 IT 교육용 기기를 이용한 수업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 기기는 출석체크와 다양한 방식의 퀴즈를 진행할 수 있는 IT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참여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PC나 인터넷 등 별도 인프라 설치 없이 저가형 스마트폰만으로도 유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인도 저소득층 아이들의 기초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업은 이 교실용 수업지원도구를 개발한 ‘태그하이브’의 판카즈 아가르왈 씨가 진행했다. 그는 한국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한국 기업에서 11년간 근무 후 2017년 4월 사내 벤처인 ‘태그하이브(Tag-Hive)’를 창업한 국내(한국) 사내 벤처 출신 최초의 외국인 대표다. 현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인도 저소득층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지원 도구를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김 여사가 방문한 ASN학교도 이 사업이 시행 중인 학교다.
김 여사는 이런 사업을 통해 한국의 선진 IT 기술을 자라나는 인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김 여사는 “사람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중심으로 미래의 번영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이 현실화된 실질적인 모델이다”고 말했다.
수업 참관을 마친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빛나는 눈빛을 봤다. 여러분은 인도의 꿈이자 미래다. 한국과 인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여러분의 역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인적교류, 교육, IT 기술 등 한·인도 간의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