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는 뺏겼어도, '최고'는 안 뺏겨" 삼성 폴더블폰 7일 베일 벗는다

입력 2018-11-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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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매체 뉴모바일에서 공개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컨셉 랜더링 이미지(사진=네덜란드 웹사이트 뉴모바일(NieuweMobiel) 캡처)
▲네덜란드 매체 뉴모바일에서 공개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컨셉 랜더링 이미지(사진=네덜란드 웹사이트 뉴모바일(NieuweMobiel) 캡처)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이 곧 베일을 벗는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뺏겼지만, ‘세계 최고’ 폴더블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2018’에 폴더블폰의 일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이 세계 첫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다소 김이 샜지만, 삼성전자는 1위 휴대폰 회사답게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로욜이 공개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는 완전히 펼치면 화면 크기가 7.8인치로 태블릿 대부분보다 크다. 접으면 앞면과 뒷면, 접힌 부분 등에서 세 개의 서로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접힌 부분은 알람 등을 표시하는 데 쓰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체가 폴더블폰을 내놨다는 게 다소 독특하다”며 “실제 양산에 돌입하고, 시장에 제품이 나와봐야 (어느정도 수준의 제품인지)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사진제공=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사진제공=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폴더블폰에 대해 단순히 접었다 펴는 게 다가 아니라고 꾸준히 강조해 왔다. 최근 고 사장은 “모든 기기, 기능, 혁신은 고객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고객들이 ‘이것이 삼성이 제품을 만든 이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SDC 2018에서 단순히 접고 펼치는 데서 나아가 폴더블폰으로 어떤 유용한 작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 출시 전 앱의 최적화가 필요하고, 폴더블 폰 특화 개발을 위해 앱 개발자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를 조만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폴더블폰의 유저 사용성은 내달 개최하는 SDC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첫날 기조연설을 하는 고동진 사장이 직접 소개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알려진 폴더블폰의 이름은 '갤럭시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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