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NCAㆍNCM 양극재 시장 성장 수혜-삼성증권

입력 2018-11-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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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일 에코프로가 전날 한 국내 언론 기사의 잘못된 2차전지 양극재 시장 분석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 국내 언론사는 2차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동종 경쟁업체보다 에코프로의 수혜가 적은 것을 평가했다”며 “1일 에코프로의 주가가 전일 대비 7.5%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하락의 배경에 다른 개별 이슈가 없었다면, 기사의 주장이 타당한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핵심 이슈는 2차전지 핵심 재료인 양극재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NCM (켈·망간·코발트)이다. 해당 기사는 NCA와 NCM과 관련한 수요에 따라 엘앤에프를 투자 매력이 있는 기업으로 꼽았다. 반면 에코프로의 투자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핵심 논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의 NCM 적용 2차전지 선택이다. 중국 업체가 NCM 적용 2차전지를 선호하면서 NCM 계열 제품 주력 생산 업체인 엘앤에프가 수혜를 본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NCM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는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경우 과점시장으로 완전가동 중인 NCA 재료를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또한 니켈 함량이 높은 것은 현재 NCM 진영이 아니라 NCA 진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임러 벤츠가 SK이노베이션을 배터리 납품업체 선정한 가운데, 관련된 이슈로 NCM 양극재 업체의 수혜를 얘기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 “다만 SK이노베이션을 택한 이유가 NCM811재료 사용을 한 셀 업체라고 한다면, NCM811재료 양산 공급업체는 현재 에코프로”라고 강조했다.

장정훈 연구원 주장의 핵심은 에코프로가 NCA와 NCM 양극재 시장 성장의 수혜라는 것이다.

그는 “NCA시장은 테슬라에 이어 재규어 등에서 전기차용으로 적용을 확대함에 따라 성장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반면, 공급 과점체제는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동사의 올해 예상 매출 6371억 원대에서 2020년 1.4조 원대로 2년간 120%의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이번 주가 급락은 최근 시장 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2차전지 재료 시장과 기업에 대한 잘못된 해석으로 불거진 일회성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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