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31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가를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408억 원, 영업이익은 48.4% 줄어든 82억 원을 기록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었다"면서 "3분기 길었던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이 가장 컸고, 영업이익 감소의 경우 일회성 재고폐기손실이 30억 원으로 매출 원가율이 전년 대비 2.9% 상승한 51.3% 기록했고, 임상진행으로 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발표를 토대로 올해와 2019년 영업이익을 각각 8.2%, 11.4%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12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과거 2년 간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 4분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우선 올해에는 비용을 1,2,3분기에 나누어 반영했고, 신제품 무좀치료제 주블리아의 호실적이 4분기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당뇨치료제 슈가논의 경우 4분기가 전통적으로 성수기인 것도 긍정적이다. 이에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7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 당뇨병치료제 DA-1241 이 8 월 미국 임상 1b IND 승인을 받아 임상을 개시했으며 슈가논은 역시 인도, 러시아로 임상 3 상을 완료해 내년 허가 이후 마일스톤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