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실명을 포함한 비리유치원 명단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유치원 비리 파문이 2라운드에 접어든 모양새다.
25일 전국 교육청이 유치원 감사 결과 및 비리유치원 실명 명단을 추가 공개했다. 서울 시내 공립유치원 116곳과 사립유치원 64곳이 감사 대상이었으며 이중 총 76개 유치원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실명 명단에 공개된 비리유치원 중에는 원장 및 설립자가 부당이익을 추구한 정황이 다수 포함됐다. 서울 송파유정유치원은 지난 2014년 2월 유치원 통학 차량 공간 확보 차 설립자 소유 주차장을 임차하면서 설립자에게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임차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건영유치원은 설립자 겸 원장 사망 후 유족에게 조의금 45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포함해 서울에서만 총 249건의 지적사항이 비리유치원 명단에 올랐다.
한편 유치원 비리가 담긴 실명 명단은 서울 이외에도 경기 122곳, 인천 223곳, 경남 281곳, 경남 21곳 등이 공개됐다. 타 시도교육청 역시 25일 중 정리를 마무리한 뒤 명단을 게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