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가 최대주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차등감자를 완료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노스는 차등감자를 완료했다. 이번 감자를 통해 주식수는 4억9000만 주에서 1억700만 주로 감소했다.
나노스는 이번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주식분산요건 충족에 따른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노스는 올해 4월 대주주 지분율이 97%에 달해 주식분산기준요건에 미달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나노스 관계자는 “이번 대주주 대상 차등감자로 인해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이 5배 가량 증가하고 관리종목에서도 탈피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자로 나노스 소액주주들 지분율은 2.46%에서 11.18%로 상승했다.
이번 감자를 끝으로 나노스 인수와 관련된 주요 이슈들이 정리되면서 나노스가 추진 중인 신규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리종목에서 탈피되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가능해져 신규사업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유치도 가능해진다.
나노스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 이라며 “감자 결과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개선돼 외부 자금조달에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라 말했다.
나노스의 최대주주인 광림은 차등감자 진행 과정에서 보유 지분 전량을 보호예수 하기로 결정해 나노스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밝혔다.
광림 관계자는 “나노스는 미국 솔크연구소와의 바이오 사업과 새만금산단에 진행 중인 전기자동차 개발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광림은 자회사인 나노스의 신사업 진척을 위해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