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최대 변수는 ‘기업실적·미국 경제성장률’

입력 2018-10-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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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2∼26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3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과 미중 무역갈등의 전개 추이도 중요한 변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소속의 기업 가운데 약 158곳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AT&T, 트위터, 컴캐스트, 구글, 캐터필러, 할리 데이비드슨, 보잉 등이다.

국내에서도 30여 개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2일 SKC코오롱PI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LG생활건강·POSCO·GS건설 △24일 LG상사·LG디스플레이·LG이노텍·삼성물산 △25일 SK하이닉스·LG전자·KB금융·현대자동차·NAVER △26일 기아차·LG화학·삼성SDI 등이다.

최근 코스피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5조 원 수준으로 전 분기보다는 상승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대부분 업종의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4분기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크고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중장기 실적 전망도 보수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형주의 실적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현재 실적이 양호한 업종은 에너지, 섬유·의복, 철강, 조선, IT하드웨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발표된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4% 안팎의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성장률 수치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 부각될 수 있다.

미중 무역갈등을 둘러싼 시장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는 NH투자증권이 2100~2200포인트, 하나금융투자가 2130~2180포인트, KTB투자증권이 2100~2170포인트, 케이프투자증권이 2100~2170포인트를 각각 제시했다.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한국시간) 일정은 다음과 같다.

△22일(월) = 한국 10월(1~20일) 수출

△23일(화) =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24일(수) = 유럽 10월 제조업 PMI

△25일(목) = 미국 연준 베이지북 발표·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26일(금) =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TB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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