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 경제불안에 시장 우려 불식시키기 ‘총력’

입력 2018-10-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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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금의 증시 유입 독려…인민은행 총재 “지방정부의 민영기업 지원 적극 장려”

▲중국 위안화.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마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금융당국자들이 우려 불식시키기에 나섰다.

궈수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중국증권보와의 1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다양한 원인으로 큰 폭의 이상 파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경제발전 펀더멘털과 유리된 현상으로서 금융 시스템의 전체적 안정 상황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궈 주석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 속 발전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스템적 금융위기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일에 전 거래일보다 2.94% 급락한 2,486.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월 고점 대비 30.68% 추락한 것이다.

궈 주석은 민영 기업의 주식담보대출이 주식 가치 하락으로 청산 위협에 직면하자 채권자인 금융기관들에 청산 자제를 촉구했다.

궈 주석은 “금융기관들이 과학적·합리적으로 주식 담보 대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면서 “주가가 하락해 청산 기준에 다가서더라도 미래 발전 가능성 등 요소를 고려해 실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보험회사들이 우수한 상장사에 전략적 투자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보험사 자금의 증시 유입도 독려했다.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도 관영 신화통신에 “지방정부들이 주식 담보 대출 청산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민영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 이강 행장이 “최근 중국 증시 급락 현상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한 결과이며 중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행장은 “금융 리스크 예방 업무가 진전을 이뤄 레버리지 비율은 이미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경제의 내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중국 증시의 평가가치가 역사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주가 급락 사태는 중국의 경제 기초체력과는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행장은 “인민은행은 지속해서 온건하고 중립적인 화폐 정책을 견지한 가운데 유동성을 안정적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의 안정적 발전, 양호한 경제·금융 환경 조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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