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빨간점' 하나고, 카드기록 없다"…신체 비밀 의혹 해명

입력 2018-10-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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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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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씨와 '여배우 스캔들'로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신체 비밀 의혹에 "내 몸에는 '빨간 점' 하나만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16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부선 씨가 내 신체 어디와 어디 사이에 동그랗고 까맣고 큰 점이 있다고 통화한 녹취 파일이 유출됐는데, 나는 몸 전체에 빨간 점 하나 있다"며 "1300만 명의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도정이 손상 받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의무이고, 이를 위해 내가 감수하고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해서 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나도 수치심도 있고 자존심, 치욕을 아는 인간인데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해드리고자 하는 것은 내가 이를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공무원이란 많은 사람들의 일을 처리하는 대신에 권한과 보수를 받는 사람인데, 이런 논란이 대서특필 되는 상황에서 도정이 자꾸 손상을 받는다"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진행자가 어떤 식으로 의혹을 검증받으려는 생각이냐고 묻자 이재명 지사는 "점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카드 결제 얘기도 있는데, 김부선 씨가 주장하는 12월 12일에 낙지집에서 카드를 사용한 기록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는 "하나의 의혹을 검증하면 또 다른 의혹을 또 검증해야 하는 것이냐"라며 "나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앞서 4일 SNS를 통해 김부선 씨와 소설가 공지영 씨의 대화 녹취 파일이 확산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녹취파일 속에서 김부선 씨는 공지영 씨에게 "이재명 지사의 신체 특징으로 큰 점이 있다.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부선 씨는 '여배우 스캔들'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18일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같은 달 28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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