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고용동향에서도 드러나듯이 질적으로는 상용직 중심으로 조금 개선이 되고 있는데, 임시직·일용직 부분에서는 여전히 상황이 어렵다”며 “정부로서는 이런 양질의 일자리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하게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에게 가능한 어떤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해야 될 일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고용시장에서 밀려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며 “지금 공공기관 중에서 채용 여력이 있고 업무상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예산 문제 때문에 못했던 일자리 창출을 시급히 찾아보자고 해서, 청와대가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협의하고 공동작업하면서 (공공기관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일부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일자리 만드는 것은 지금 우리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기억하고 있고, 대통령이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들면서 하고 있는 일이다”며 “일자리가 부진하다고 가장 비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어서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성심성의를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동향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은 결과가 나오긴 했으나,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다”며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청와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견지해온 ‘고용의 양보다 질을 봐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양과 질이 서로 그렇게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청와대가 그동안 양보다 질을 보라고 강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흐름에서 질적인 부분에서도 강화해달라는 정도의 얘기였지 양은 중요하지 않고 질이 중요하다고 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압박 논란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필요성이 있고, 또 여력이 있는데 예산으로 뒷받침 안 된 곳을 찾아서 하는 것이다”며 “불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 곳에 무조건 일자리 늘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