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측은 경제상황 및 정책방향 공유, 우리 진출기업 지원, 개발협력 등 경제협력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부총리는 한-이집트 관계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한국 기업의 대 이집트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이로 메트로 사업의 한국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마이트 장관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이 이집트의 높은 개발수요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집트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강도 높은 구조개혁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IMF 총회에서 IMF의 이집트 지원 등 관련 정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및 경제개발경험공유(KSP) 지원 등 개발협력이 양국 관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김 부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전자금융 관련 KSP 사업, 한-이집트 공동기술대학 설립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이집트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정상회담 시 이집트 측이 제안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아프리카 공동진출과 관련해 향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장도환 기재부 국제경제과장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전략적 거점인 이집트와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아·중동지역 제조업 진출을 활성화하고 최근 확대되는 한류 등 양국 문화교류 확대를 경제교류 확대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