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세종문화상 ‘한국문화’ 부문 수상작으로 MBC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선정됐다.(사진=MBC 홈페이지 캡처)
우리 민요를 채록·방송해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제작진은 '한국문화' 부문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제작진은 1989년부터 사라져 가는 무형유산, 특히 민요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2만여 명으로부터 생생한 민요를 채록했다. 이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전파하고 CD 103장과 해설집 9권으로 집대성했다.
이종구 한양대 명예교수는 '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오페라 '독도'와 '사랑을 위한 협주곡', 가극 '환향녀' 등 대형총체극, 뮤지컬, 오페라 등을 꾸준히 작곡해 공연하며 무대 음악 예술의 발전에 기여했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박영순 명예교수는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치며 국어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제문화교류' 부문은 한일 문화교류에 힘써온 부산문화재단이 받는다. 이 재단은 2010년부터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자 1982년에 제정된 상이다. 한국문화 진흥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포상식은 8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