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욕설영상 논란'에 靑 "진상 파악 중"…KBS "현장에는 기자 없었다"

입력 2018-09-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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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장면을 담은 영상에 비속어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와 관련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던 KBS는 "현장에 우리 기자는 없었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난 22일 온라인상에는 문 대통령이 18일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장면에 누군가가 비속어로 들리는 듯한 소리가 포함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장에서 대통령을 모욕한 기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청와대는 23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정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뿐만 아니라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던 KBS의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도 '남북정상회담 방송 중 욕설이 들어간 부분 해명을 원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온 상태다.

이에 KBS는 전일 공식 입장을 내고 "당시 촬영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KBS는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 취재단에 소속된 촬영기자 역시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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