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017년 글로벌 초일류 종합물류기업 도약

입력 2008-05-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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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사업 비중 확대...매출 25조, 영업익 2조원 달성

한진해운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우선 한진해운은 올 1분기 큰 폭의 실적을 기록한 벌크 부문에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컨테이너 부문은 원가 경쟁력 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 성장동력인 해운물류 연계사업도 추진, 2017년 매출액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 기업가치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벌크 비중 전체 매출 25%…적극 육성

한진해운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전략적으로 벌크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진해운은 13일 전년동기 대비 매출 29.8%, 영업이익 1235.9% 증가한 1조9952억원, 10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벌크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95.2%로 대폭 증가한 499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액 중 25%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235.9% 증가한 전체 영업이익 1042억원 중 벌크에서만 748억원을 벌어들여 영업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한진해운은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Carrier) 2척을 발주, 20%대의 벌크 사업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작년 싱가폴 탱커 전문 법인을 별도로 설립한 데 이어 올 4월 자회사인 거양해운 흡수합병을 진행하는 등 사업역량의 확보와 함께 지배 선대 확장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30여척의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을 포함 현재 100여 척의 벌크 선대를 향후 5년 내 약 250척 규모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 컨테이너 사업…경쟁력 지속 강화

기존 컨테이너 사업에서 한진해운은 운송원가 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진해운은 글로벌 해운시장의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올 2월 1만3000TEU(1TEU는 길이가 20피트인 컨테이너 1개)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12년 이상의 장기 용선 방식으로 확보했다.

한진해운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컨테이너 선복량 약 35만TEU의 세계 11위 수준을 2012년까지 현재 운영선박 대비 90%로 대폭 증가한 약 67만TEU로 세계 7위권으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올 1분기 컨테이너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한 1조4791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 글로벌 초일류 종합해운물류 기업 도약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와 벌크 사업부문의 핵심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신 성장동력인 해운물류 연계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이를 위해 3자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중 아시아/미주/구주 등 글로벌 조직망을 완성 및 자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영업역량 확장 및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11개의 전용터미널에 올 하반기 네덜란드 로테르담 터미널 개장과 스페인 알헤시라스 등 세계 주요 물류거점에 전용터미널을 지속적으로 확보, 전용터미널 운영 사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중국 취산도 수리조선소를 개장, 선박 수리를 신속하게 하는 한편 운항 정시성 향상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고시켜 신규 수익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2017년에는 매출액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 기업가치 15조원 달성,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종합해운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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