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2cm 오차 범위 내에서 굴삭기 작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공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 시스템을 처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두산 머신 가이던스’는 굴삭기의 붐과 암, 버킷 등 작업부위와 본체에 부착된 4개의 센서를 통해 수집된 작업 정보를 조종석의 모니터를 통해 작업자에게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별도의 측량 작업 없이 진행 중인 굴삭 작업의 넓이, 깊이 등 각종 정보를 2cm 오차 범위 내에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개발 중인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 기술까지 연계해 스마트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머신 컨트롤은 숙련된 굴삭기 조종사가 아니더라도 설정된 작업 궤적에 따라 어려운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굴삭기의 움직임이 입력한 작업 범위에서 어긋날 경우 자동으로 장비를 제어해주기도 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측량 작업을 줄여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위성항법시스템(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과 3D 기술까지 업그레이드 하면 현재보다 30% 이상의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내달 출시된다.
한편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하는 이번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에는 오는 14일까지 열린다.총 15개 국 250개 사가 참여하며 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장비의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장 관리와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두산커넥트(DoosanCONNECT™)’, 휠로더의 작업 중량을 자동으로 측정해 작업자에게 알려주는 ‘웨잉(weighing)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기술들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